새해와 하나님의 영광

성경의 새해인 이번 주에 대한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. 성경적 새해는 유대교 전통에서 이야기하는 가을도 아니고, 세속적 전통이 말하는 1월도 아니며 첫 달인 니산월의 첫 날 곧 이번 주입니다(출 12:1).

이번 주 유대 전통에 따른 토라 포션은 출애굽기의 마지막 부분입니다. 거기서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요? 이 날짜에 일어났던 중요한 사건이 있었는데, 곧 성경의 새해에 일어난 것입니다.

בְּיוֹם־הַחֹדֶשׁ הָרִאשׁוֹן בְּאֶחָד לַחֹדֶשׁ; תָּקִים אֶת־מִשְׁכַּן אֹהֶל מוֹעֵד

출애굽기 40:2

너는 첫째 달 초하루에 성막 곧 회막을 세우고

이것은 둘째 해의 첫 달이었습니다. 출애굽에서부터 성막을 세우는 것까지 모든 사건들을 준비하는데 1년이 걸렸습니다. 둘째 해의 새해에 성막이 회막과 함께 마침내 준비되어 세워졌습니다.

성막 곧 회막이 세워졌을 뿐 아니라, 하나님의 영광이 그곳을 가득 채웠습니다.

וַיְכַס הֶעָנָן אֶת־אֹהֶל מוֹעֵד; וּכְבוֹד יְהוָה, מָלֵא אֶת־הַמִּשְׁכָּן׃ וְלֹא־יָכֹל מֹשֶׁה, לָבוֹא אֶל־אֹהֶל מוֹעֵד, כִּי־שָׁכַן עָלָיו הֶעָנָן; וּכְבוֹד יְהוָה, מָלֵא אֶת־הַמִּשְׁכָּן׃

출애굽기 40:34-35

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

자, 이것은 새해에 대한 아주 좋은 의미입니다. 하나님의 영광은 회막을 충만하게 하는 것입니다. 장막과 성전은 더 넓은 영적 의미를 가리키는 제사장적 상징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.

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이 모든 것을 충만케할 것이라는 예언적인 약속이 있습니다. “여호와의 영광이 온 세계에 충만할 것…”입니다(민 14:21, 사 6:3; 11:9, 합 2:14, 시 72:19). 그 해의 첫날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표를 상기시키는데, 이는 만물과 만인을 그분으로 충만케 하시는 것입니다. 최종 목적은 첫 생각으로 알 수 있고, 끝을 처음부터 알 수 있습니다.

이것이 직후에 오는 유월절을 준비하는 배경 개념인데, 유월절에 예슈아께서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나타나십니다(요 1:29).

만일 성경의 새해가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함을 기념하는 것이라면, 여러분과 저에게 이 새해가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? 우리가 왜 존재하는지,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를 기억합시다.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경건한 새해로 축복하시기를, 주님의 영광스러운 임재로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 가운데 채워주시길 기도합니다!